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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종녀·박재희씨 한시백일장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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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02일(월) 16:3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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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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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맹종녀<왼쪽>씨와 박재희 씨 | ⓒ 온양신문 |
설화서도회의 맹종녀(55세·음봉면)·박재희(40세·풍기동)씨가 지난 4월 30일 제1회 전국여류한시백일장에서 첫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국여류한시백일장은 대구광역시 중구문화원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여성의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맹·박씨는 처녀출전한 대회에서 대뜸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설화서도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매주 금요일 설화서도회에서 서예를 하면서 한시 공부도 병행한 결과 첫 출전한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인재들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한시동호회의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상 한시.
참고로 이번 한시백일장의 시제(詩題)는 ‘국채보상운동성공(國債報償運動成功)’이었으며 압운(押韻)은 시·지·기·이·기(時·知·基·怡·期)였다.
화정(和亭) 맹종녀(孟終女)
償還國債苦難時(상환국채고난시)
日罪山川草木知(일죄산천초목지)
救戚先人寃喚起(구척선인원환기)
民心統合自成基(민심통합자성기)
男兒決斷光明示(남아결단광명시)
女性同參豈不怡(여성동참기불이)
代代孫孫爲幸福(대대손손위행복)
乾坤槿域太平期(건곤근역태평기)
국채 상환으로 고난을 겪을때
일본의 죄상을 산천초목도 알았네.
선인들은 겨레를 구하려 원통함 불러 일으키니
민심은 통합되고 스스로 기틀을 이뤘도다.
남아들의 결단에 밝은 빛 보이고
여성들도 동참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자손만대 행복을 위하여
하늘과 땅 사이 우리나라 태평을 기약하세.
매원(梅園) 박재희(朴栽姬)
東夷借款 介難時(동이차관 개난시)
我國先人 盡力知(아국선인 진력지)
七婦同參 他貴本(칠부동참 타귀본)
丈夫得勇 自成基(장부득용 자성기)
風前燭火 危機克(풍전촉화 위기극)
雨後開天 不能怡(우후개천 불능이)
錦繡江山 盡守護(금수강산 진수호)
年年歲歲 好維期(년년세세 호유기)
일본의 차관으로 몹시 어려울 때
우리나라 선인들은 힘 다할 줄 알았네.
일곱 부인 동참하니 타의 귀한 본보기요
장부들은 용기를 얻어 스스로 토대 이뤘도다.
바람 앞의 촛불같은 위기를 이겨내고
비온 뒤 하늘 열리듯 하니 능히 기쁘지 아니한가.
아름다운 이 강산 잘 지켜내어
해가 가고 또 가도 좋게 유지하길 기약하세.
<찬조시> 백암(白巖) 맹복재(孟馥在)
시제(詩題)：회고국채보상운동(懷古國債報償運動)
倭夷草債孔愁時(왜이초채공수시)
女性同行獨立知(여성동행독립지)
救國望風仁者樂(구국망풍인자락)
莊嚴世俗義人基(장엄세속의인기)
先鋒智慧誰同賞(선봉지혜수동상)
後代誇料自可怡(후대과료자가이)
大聖轉心眞率會(대성전심진솔회)
全民感惠太平期(전민감회태평기)
일본의 야릇한 빚으로 근심을 매우할 때
여성들도 같이 가며 독립을 알도록 했네.
구국의 희망바람 어진이의 즐거움이었고
씩씩하고 엄숙한 세상에 옳은 사람의 바탕이었네.
앞장선 지혜는 누구나 상줄 일이요
후대에 자랑꺼리니 가히 스스로 기쁘도다.
큰 거룩함 전하는 마음 진솔하게 모으니
온 국민 은혜에 감탄하고 태평을 기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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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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